Thinkpad L15 Gen3(intel) 구입 및 리눅스 세팅

 

(사진에는 Pop_OS가 설치되어 있는데 현재는 Fedora가 설치되어 있다)
 
  Thinkpad L15 Gen3 인텔판을 구입했다. 2012년부터 10년동안 쭉 13인치만 사용하다 최초로 15.6인치 노트북을 구입하게 됐다. 노안이 온 것인지 아니면 근래 노트북들이 작은 화면에 FHD 액정을 넣는 것이 문제인지 13인치 쓰기가 힘들어졌다. 그리하여 좀 저렴하게 나온 L15를 구입했다. 첫 인상은 다음과 같다.

1. 외관
  3세대 와서 상판 모서리를 둥근형태로 처리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Thinkpad는 각진게 맞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라운드 처리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판은 두께가 좀 줄었다고 선전하고 또 실제로 제법 줄었는데 동시에 상판 두께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노트북을 열 때 상판이 과도하게 크게 느껴진다. 액정보호를 위해 일정수준 두께가 불가피 하긴 하겠지만 - 기존 Probook 635의 낭창거리는 상판은 늘 불안하다- 아쉬운 부분이다. 

2. 입출력 단자 
  인텔 노트북이라 썬더볼트4가 들어간 점과 USB-C가 두 개 인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특히 C단자 두 개는 이전 Probook 635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이라 특히 그렇다. 이외에는 RJ-45 단자가 있다는 점 정도...인데 집에서는 도크를 쓰기 때문에 사실 쓸 일이 없다. 홈라우터 접속도 어차피 시리얼포트라 콘솔 접속용으로 쓸 일도 없고 말이다. 

3. 액정
  누가 Thinkpad 아니랄까봐 NTSC 45%짜리 IPS가 들어가 있다. 250nit 밝기는 그다지 문제가 안되지만 -어차피 야외에서 노트북 쓸 환경이면 400nit 달려있고 가벼운 Probook 쓰면되니까- 45%의 물빠진 색감은 좀 치명적이다. 문서작성 및 통계가 주업무긴 하지만 이 업무에서도 은근히 거슬린다. 특히 Zettlr가 못 볼 수준으로 나온다. 
 
4. 성능
  i5-1240p가 달린 녀석이고 여기에 8GB DDR4 3200MHz 한 장, 그리고 256GB SSD가 장착되어 있다.  CPU의 경우 인텔 12세대가 발열이 심하다는 말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나 상당한 발열을 자랑했다. 특히 왼쪽 팜레스트가 손난로 수준으로 뜨거워졌다. 어차피 tlp로 제어해서 쓸건데... 라는 생각으로 구입했고 또 성능 제한하니까 그렇게 까지 뜨겁진 않지만 이게 모바일 프로세서인지 의문이 들 정도다. 옛날 i3 1세대 모바일 프로세서가 딱 이랬는데 그 녀석은 아예 발열로 뻗은 적도 있다. 램은 바로 8GB 하나 더 꽂았기 때문에 무난했고, 문제는 SSD였다. 256GB라 용량도 작은데(다만 로컬에서 크게 쓰는게 없어 남긴한다) 2242라 선택지도 많지 않다. 

5. 리눅스 설치
 Thinkpad라 리눅스 설치에 그다지 걱정이 없었고 실제로 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Pop_OS를 설치했는데 UI가 영 적응되지 않아 그냥 이 놈도 Fedora를 설치했다. 역시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작동했다. HP USB-C Dock과 연결도 수월했는데 특히 커널6.1임에도 문제 없었다. 그렇다면 커널6.1의 AMD 드라이버 문제일수도 있을듯 싶다. 

여담으로 HP, 레노버 모두 65W 전원어댑터를 주는데 둘 모두 약간의 고주파음이 난다. 크기는 HP가 작은데 단자 품질은 레노버 쪽이 나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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