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구입한 Deli 커터들

   예전에는 모닝글로리나 평화, 화신사의 커터가 저렴하면 300원, 일반적인 것은 500원이면 살 수 있던 것에 반해 커터가 많이 비싸졌다. 아직도 평화, 화신은 인터넷에서 300원대에 구매 가능하지만 배송료가 배보다 배꼽이 크기 때문에 20-30개씩 살게 아니면 가성비가 영 맞지 않았다. 그래서 알리에서 다른 물건들을 주문하는 김에 Deli사의 커터칼을 같이 주문했다. 

  알리익스프레스 내의 제품명은 Deli Candy 커터였고 가격은 4개에 1$(1,350원)이었다. Deli는 이미 몇 가지 공구를 써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품질은 보장 될 것이라 생각하고 샀다.


  뒷면 라벨을 보면 사무용/공작용 커터칼 중국국가표준인 QB/T 2961 표기와 강재가 SK5강이라는 표기가 되어있다. 도루코, 화신, 평화 등 커터칼 칼날 강재도 SK5를 쓰는 만큼 평범한 커터날 이라는 뜻이다.


 같은 플라스틱 커터인 Mapad사의 스타트 커터(500-600원대)와 비교하면 플라스틱 재질이나 마감은 떨어지는 편이며, Mapad 제품이 칼답게 미끄럼 방지를 위한 표면사출을 보여준 방면 Deli 제품은 좀 미끄러운 표면을 가지고 있다. 다만 수동식 잠금장치의 경우 Mapad 것은 살짝 덜렁 거리는 반면 Deli 제품은 좀 더 타이트하게 잡아준다. 개인적으론 자동잠금식 보단 수동잡금식 커터를 선호하는지라 이 부분은 마음에 든다. 

 날의 경우는.... 일반적인 A4용지(75g/m^3) 정도 자를 때는 Mapad나 도루코와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 내구도의 경우는 써봐야 알겠지만 어차피 이건 교체가능한 영역이니까...

 

  그리고 같이 구매한 Deli의 공작칼(아트 나이프)이다. 말이 아트나이프지 그냥 박스칼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레버를 밀면 칼날이 튀어 나오지만 고정되지는 않으며, 수납은 스프링 장력을 통해 자동으로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걸로 무언가 만들기는 좀 힘들어 보인다.

 






  분해된 구조. 3개의 플라스틱 사출물과 제대로 고정이 가능하지는 한지 의문이 가는 얇은 스프링, 그리고 칼날로 이루어져 있다. 스프링이 좀 더 튼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다만 Deli 커터에 비해 플라스틱 사출 품질은 더 좋은 편이었고, 반무광 바디는 유광 바디에 비해 미끄럼이 적었다. 그래서...그냥 박스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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