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싱아 알람시계 구입
협탁에 올려놓을 작은 시계가 필요하던 중 이케아에서 살 물건이 있어 겸사겸사 이케아 싱아 알람시계를 구입하였다. 싱아는 작고 저렴한(4,900원) 시계로 품질보다 실용성을 중시한 시계에 가까우나 디자인은 플라스틱제 시계에 어울리는 모던한 디자인이다.
색상은 페일옐로(노란색)와 쿼터이즈(옥색)이 있는데 대부분 후기가 쿼터이즈인 것을 보면 쿼터이즈 쪽이 인기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개인적으론 페일옐로 처럼 베이지색 바탕에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준 배색을 선호하기 때문에 페일옐로로 구입했다. 아마 한국웹에서 처음 쓰는 후기가 아닐까?
인터넷으로 보고 주문해 실물 색은 보지 못했는데 실제로 보니 색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품질은 약간 실망이었다. 3,900원 인 것을 감안해야 겠지만 알리 1,000원 마켓 제품과 비슷하거나 못한 정도의 사출품질이었다.
가장 먼저 금형의 문제인지 곳곳에서 수축된 흔적이 있었다. 플라스틱 수축은 10년전 저가 플라스틱 제품들에선 제법 흔한 흔적이었지만 최근에도 이런걸 볼 줄은 몰랐다. 거기에 더해 또 하나의 문제는 비닐인지 종이인지 모를 시계 자판이 제대로 접착되지 않아 울어있다.
그리고... 더 큰 문제가 있었으니 그냥 무브먼트가 고장나 있었다. 건전지를 교체해봐도 계속 멈췄다 갔다를 반복했다. 결국 불량 교환으로 이케아 고객센터에 접수했다.
교환결과
시계의 교환은 금방됐고 무브먼트는 멀쩡한 물건으로 도착했다. 그러나 3시-4시 방향의 시계자판 접착문제는 그대로였고 사출수축도 동일했다. 그나마 저번에는 거의 함몰 수준이던 스누즈(5분) 버튼은 제대로된 물건으로 왔다. 그런데 가공 중 발생한 플라스틱 잔여물이 시계 내에 남아있었다. 어차피 작은 물건을 멀리서 보는 것이라 이런 자잘한 코스메틱 이슈는 사실 큰 문제는 아니므로 나는 교환 없이 그대로 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