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ad L15 Gen3 구입 후 며칠 사용후기

 

Thinkpad L15 Gen3 w/ Fedora 37 Workstation 

 이전 글에 이어 L15 구입 후 사용기록을 더 적고자 한다. 몇 가지 업데이트 할 내용도 있고 말이다. 우선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편이다. 비록 저가형 라인업이라 하판강성과 같은 좀 아쉬운 점도 있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충분히 쓸만한 노트북인 것은 분명하다. 일단 며칠 사용한 후 문제점과 잡다한 사용경험은 다음과 같다. 

1. 전원 연결시 고주파음

  전원을 연결했을 경우에 고주파음(찌르르 하는 소리)가 난다. 특히 고부하 작업 때 두드러지는데, 이 때는 마우스를 움직이기만 해도 소리가 제법난다. 레딧이나 스택오버플로우, 슈퍼유저 등 해외 커뮤니티를 둘러보니 전원부 코일 소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접지 문제가 많이 지적되지만 접지된 건물에서 연결해도 소리가 작아질 뿐 나기는 난다. HP, 레노버 PD 충전기 둘 모두에서 발생한 문제이므로 아마 해결은 안될 것 같다. 다만 예전 IBM HDD의 찌르르 거리는 소리도 걍 들으면서 산 마당에 못 쓸 건 없어 보인다. 이거 불량 판정을 받을 수 있나?는 더 찾아봐야 겠지만 레노버 강남센터까지 가지고 갈 마음은 없다...

2. 1240p 발열은 TLP로 잡을 수 있었음

  1240p는 낮은 부하 작업시에도 노트북을 불판으로 만들고, 배터리 빨아먹는 주범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TLP에서 Processor를 power-save 모드로 설정시 유튜브+웹서핑+문서(zettlr) 작성시 한시간에 10%약간 넘는 소모율을 보여준다. TLP가 강력한 것인지 커널 6.1의 쓰레드스케쥴이 효율적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발열 문제와 배터리 문제가 해결되니 괜찮다. 반대로 TLP에서 전원연결시 performance로 했음에도 geekbench 돌릴 때 팬이 안도는 문제가 있었다. 이건 다른 프로세서 옵션을 만져주니(boost 등) 팬이 돌면서 제대로 성능벤치가 나왔다. 싱글 1713점, 멀티 7423점인데 다른 전원 옵션 만져주면 더 잘나올수도 있을거 같다. 참고로 전원설정 제대로 안했을 때는 1300점 정도가 나왔는데 이정도라도 일상적인 활용에는 그다지 문제가 없다.

3.빨콩 오래쓰면 손가락이 아프더라

  빨콩을 처음써보니 안건데 이거 오래쓰면 손가락 끝이 생각보다 많이 아리다. 대충 4시간 정도 문서 작업을 한거 같은데, 이 때부터 손가락이 아리고 빨콩 감도가 나빠졌다. 결국 무선 마우스를 연결해 사용했는데 깔맞춤이 아쉽더라. 그래서 결국 씽크패드 블루투스 저소음 마우스를 질렀다. 블루투스 연결성이 나쁘긴 한데 또 동글 있는 마우스는 쓰다보면 포트가 아쉽다. 현재는 Probook 635를 구입하면서 받은 HP 무선마우스를 사용 중이다. 

4. LTE 모뎀 장착에 대한 고민

  기존 Probook 635 Aero G7도 LTE가 되는 모델로 애초에 LTE 여부를 중요한 구입 요건으로 보고 구입한 노트북이었다. 다만 리눅스에서 intel xmm7360 모뎀 인식이 안된다는 점(커널 5.19인가 6.0인가에서 드라이버 포함이 되었다는데 정작 작동은 안된다), 윈도우에서도 그다지 많이 사용한 기능이 아닌 점(샀더니 코로나가....) 때문에 고민된다. L15에 호환되는 모뎀은 Fibocom L860으로 나오는데 이 녀석은 리눅스 드라이버가 작동하는걸로 나온다. 근데 맞는 FRU 모뎀 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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